나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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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12건)

옛날엔 임금에게 쓰는 물건이 따로 있었다. 임금이 쓰는 말도 따로 있었다. 대부분 잘 알 듯이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 옥좌’라 불렀고 임금이 입던 정복은 ‘곤룡포’라 했다. 임금이 타는 수레는 ‘용� �, 배는 ‘용주’, 얼굴은 ‘용안’, 눈물은 ‘

나주투데이 2008-02-29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5)

신문에 나온 ‘학공� �� 보고는 ‘학꽁� �� 아닌가 하고 물어오신 독자가 여럿이었다. 어떤 독자들은 ‘사전에도 학꽁치로 실렸는데…’ 하며 틀렸다고도 하셨다. 하지만 학(鶴)공� �� 쓰는 까닭은 이렇다.우선 ‘학꽁� �� 쓸 근거가 부족하다. 국어사전들, 그것도

나주투데이 2008-02-22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4)

지난날 우리에게 하니자는 빛이자 어둠이었다. 한편으로는 세상일을 기록할 수 있는 고마운 문자였지만, 달리 보면 소수의 특권층이 권력을 독점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그런 한자를 우리가 써온 지 수천 년이 지난 지금, 한자의 영향력은 많이 줄어

나주투데이 2008-02-15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3)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했던가. 세상에 영속하는 것은 없듯이 지명(땅 이름)도 바뀌거나 사라지게 마련이다. 경남에서만 하더라도 ‘진양군’이 ‘진주시’에 통합됐는가 하면 ‘충무시’는 ‘통영군’과 통합되면서 ‘통영시’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른 나라라고

나주투데이 2008-01-18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2)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고들 한다. 계절의 흐름을 그만큼 에 잡기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선거철이 다가온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폭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대로 된 폭로야 유권자가 정확한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나주투데이 2008-01-11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1)

'놀라움'의 크기는 예상과 반비례한다.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을 때, 놀라움은 그만큼 크기 마련이다. 몇몇 단어에도 이런 '놀라움'이 적용될 수 있는데. '거시기'나 '시방' 같은 말이 가장 맞춤한 보기들이다. 대개 어느 지방에서만 쓰는 사투리이

나주투데이 2007-12-31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70)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나와서는 이런다.저희 나라는 땅은 좁지만 뛰어난 인재는 많아서….분명히 내용은 자부심이 가득 찬 것인데 ‘저희 나라’라는 한마디에 그만 들을 것 없는 말, 듣기 싫은 말이 돼버린다. 언뜻 보기에는 겸손한 표현 같지만

나주투데이 2007-12-24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9)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는 "밥 차려 달라"고 하거나, 외출하는 아내에게 감히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는 '간 큰 남자'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이 우스개 이야기가 요즘에 거의 들리지 않는 것은, 그런 남자들이 아예 멸종(?)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

나주투데이 2007-12-10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8)

동티모르의 게릴라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현 동티모르 대통령)와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야신 의장,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인터뷰하기도 한 20년 가까운 경력의 국제분쟁 전문기자 정문태는 '종군기자' 대신 '전쟁기자'나 '전선기자'로 불리기를

나주투데이 2007-11-19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7)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 제천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약한 사람들의 지역 이기주의는 의미가 있지만 힘이 강하거나 가진 사람, 지역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결해선 안되고 모두를 끌어안고 나누며 가야 한다.맞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좋았

나주투데이 2007-10-30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6)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에 관한 이야기라면 대개 양보가 없다. 한 치 물러섬도 없이 자기주장만을 편다. 예절의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가가례(家家禮: 집안마다 달리 행하는 예법이나 풍속, 습관 따위)라는 훌륭한 탈출구가 있음에도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이

나주투데이 2007-10-22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5)

'아자(파이팅), 그림말(이모티콘), 다걸기(올인), 꾸림정보(콘텐츠).'국립국어원이 지난 2004년 7월부터 하고 있는 우리말 다듬기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이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왠지 뒷북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나주투데이 2007-10-15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4)

가끔씩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아직도 전쟁 중임을, 지금은 휴전 중임을 되새기곤 한다. 이런 말들 덕분� �.각개전투, 대공세, 만루포, 맹폭, 배수진, 백병전, 비밀병기, 신호탄, 실탄, 십자포화, 양동작전, 엄호사격, 요

신광재 기자 2007-10-08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3)

방통을 조조에게 보내 배를 묶어 두도록 하는 데까지는 성공한 오나라 총사령관 주유가 고민하고 있을 때 문득 황개가 찾아와 화공(火攻)을 권한다. 주유는 그런 계책을 벌써 세워 뒀으나 거짓으로 항복해 조조를 속일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맡아주기를 큰절로

신광재 기자 2007-09-20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2)

부산일보 '독자마당'에 남편이 교도관이라는 한 독자의 투고가 실렸다. '간수'라는 옛날 용어 대신 '교도관'으로 쓰자는 내용이었다. 하기는 아직 신문기사에서도 '선고'가 아니라 '언도'라는 말이 종종 보이는가 하면 '교도소' 대신 '형무소'라는 말도

신광재 기자 2007-09-17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1)

독재자 이승만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 주는 사람이 그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다. 예복 한 벌을 40년간 입던 프란체스카 여사의 근검한 생활 태도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그런데 프란체스카 여사를 가리키던 '

신광재 기자 2007-09-10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60)

서울대 대학국어 수강생들의 한자 실력이 형편없다고 (본인들보다)언론들이 더 난리다. '학과(學科)'를 '학교'로 읽는다느니 '문화(文化)'를 '文花'로 썼다느니 하며 열등생 취급이다(이럴 땐 이 언론들이 '서울대 폐지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더러 '사촌

신광재 기자 2007-09-01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59)

우리말을 다루는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교열기자들도 처음 보는, 그래서 깜짝깜짝 놀라는 말들이 있다.힁허케: 아이들을 심부름 보낼 때 "어서 ㅇㅇㅇ갔다 오너라"라고 한다. ㅇㅇㅇ에 해당하는 말이 '횅하니'인지, 아니면 '휭하니'인지, 또는 '휑하니'인지

신광재 기자 2007-08-24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58)

아직도 우리 언론들은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가리켜 공공연히 '용병(傭兵)'이라 부르고 있다. 사전에는 '지원한 사람에게 봉급을 주어 병역에 복무하게 함. 또는 그렇게 고용한 병사'로 나와 있으니 '용병'은 외인부대원

신광재 기자 2007-08-10

[기획/연재] 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57)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지금이야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로 든든하니 자리를 잡고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고 '이중과세'라는 비판에 밀려 제 이름으로 불리지도 못했던 게 현실이었다. 그러다 다시 '설'로 불리게 된 것이 1989년

신광재 기자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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