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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전망대 카페 루에서 강을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강은은하수처럼 반짝거린다햇살 일어서는 날에는은빛 날개 활짝 펴고하늘로 날아 오른다나주대교 전망대 카페 루에서과테말라 커피 마시며 바라보면강은 또 하나의 하늘이다나는 연처럼 높이 솟아오르고강은 땅 아래로 낮아진다 내 인생의 회로에서
문순태 작가   2024-05-27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드들강을 건너며
자동차 타고 다리를 건너다가문득 한 번 쯤 걷고 싶을 때가 있다살아 있는 동안 수십 번 오갔던남평대교 건너기 전에 차를 세웠다물안개 내려앉은 드들강 숨소리와어머니 눈물 같은 강변 망초꽃이애타게 나를 잡아끈 순간강이 강으로만 보이지 않았다강은 꽃으로 피
문순태 작가   2024-05-12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승촌보를 바라보며
잔조롭던 강물이 아우성치며 철조망 같은 보를 넘어 줄달음친다무엇이 자연의 흐름을 막을 수 있겠는가흐름에는 흐름대로의 질서 있으니조절을 빌미로 함부로 손 댈 일 아니다강변은 자를 대고 반듯하게 선을 그어자전거 길, 캠핑장, 주차장, 공원 등칼날처럼 잘
문순태 작가   2024-04-29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광주천이 영산강에
어머니 같은 무등이 성큼 다가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낮은 바람에 개망초 꽃물결 일렁이는 상무교 다리 아래 혈포(穴浦) 언저리 도시의 쓰레기 휩쓸고 달려온 광주천이영산강 목덜미를 치받고 들어오자 발걸음 멈추고 강물을 바라본다 강은 더러움 탓하지 않고
문순태 작가   2024-04-14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산동교 건너 카페 ESCC
이름도 낯선 베이커리 카페 일상 탈출과 커피로 친해지는 곳 루프탑에 올라 커피 탁자에 놓고 강을 바라보다가 시선 빨려들어 나도 강물이 되어 흘렀다 머릿속이 하얗게 텅 비어 내가 누구인지조차 망각했다 흐르고 흐르다 고개 들어보니 은하수 빛 강 위에 산동
문순태 작가   2024-03-25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호가정에서
‘봄날은 간다’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듣는 이 아무도 없으니 내 마음 물안개 되어 잦아든다 황룡강이 영산강을 감고 모퉁이 돌아 탁 트인 언덕에 조금은 호화로운 정자 그냥 지나쳤다면 후회 할 뻔 했구나 높은 벼슬자리 박차고 낙향하여 유유자적 근심 털고 노
문순태 작가   2024-03-10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광주 서창포구
도심 속 너른 평야 서창들녘풍년 기원 농악소리 하늘 닿고 강바람 건듯 불어오자 정결한 억새꽃 무리지어 가야금 산조가락에 나붓나붓 살풀이춤을 춘다 한때는 세곡선 드나들던 서창포구 여름에는 만드리축제가을에는 억새꽃잔치 빛고을 대동세상 열렸네 이웃에 벚꽃
문순태 작가   2024-02-2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황용강 꽃잔치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꽃피운물방울들 모여 장성호에 쉬었다가 강변공원에 머무는 동안 십억 송이 노란 꽃잔치 열려황룡강을 눈부시게 품었구나 이 세상 꽃으로 가득 채워사람들이 향기로워진다면 미움도 싸움도 잠재울 수 있을까 꽃바람에 내 마음 가벼워진 오늘
문순태 작가   2024-02-04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장성호 징소리
고향 잃어버린 사람들 눈물 여기에 가득 고였구나 농촌 근대화 깃발아래물에 잠긴 마을들 북상면 오천팔백 면민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네 망향동산에 올라 이름 불러도 메아리는 돌아오지 않고 고향찾아 온 허칠복이 울부짖음 징-징-징- 울려 가슴을 친다 물
문순태 작가   2024-01-2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풍영정(風詠亭)에 올라
바람 데불고 시 읊기에 딱 좋은 곳벼랑위에 날개 접은 정자에 올라고개 들면 도심의 빌딩들 무등을 가리고 발부리 아래로 극락강 물 찰랑댄다소금장수 총각의 못 다 이룬 사랑 눈물 되어 유유히 흐르고 소금배 드나들었다는 옛 나루터에들꽃이 노을빛으로 타오른다
문순태 작가   2024-01-0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극락강에서
여기가 극락이라니 번뇌 잊고 피안(彼岸)에 이르기참으로 멀고도 가깝구나 물 맑고 산 푸르고 들꽃 흐드러지게 피었으니 극락 세상 아니겠는가 극락역 대합실에 앉아 있으니백팔번뇌 씻겨 내리고 마침내 청정심(淸淨心)을 찾았다 내가 대합실을 찾은 것은다시 떠나
문순태 작가   2023-12-17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카페 문라이즈에서 영산강을 바라보다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은얼마나 향기로운 일상인가강을 바라보는 것은기도이고 사랑이기 때문이다강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고강을 바라보며 음악 듣고강물 천천히 흐르면마음이 여유롭고강물 빠르게 흐르면하루의 삶도 바빠진다그러므로흐름의 이치를 깨닫고 사는 것은축복
문순태 작가   2023-12-1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무등산 물과 가막골 물
무등산 물이 가막골 물을 만났다만나는 순간 반가이 맞아 손잡고 하나 되어 서로 같은 꿈을 간직하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높고 낮음의 차별 없는 강물 같은 이 수평세상(水平世上) 사람들은 왜 만들 수 없을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잔조로운
문순태 작가   2023-11-2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송강정
차라리 옛 초막집 죽녹정(竹綠亭)이 더 그리운 연유는 무엇 때문인가 혼돈의 세속 홀연히 떠나 외롭고 쓸쓸했던 세월들 그 때의 님을 더 사랑하기에 노송의 푸른 그림자에서 애써 그리움을 찾아본다 칼날 같은 권세와 영화는 시간 속에 녹슬어 묻혔지만 님의 노
문순태 작가   2023-11-13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면앙정
송죽(松竹)이 하늘 닿게 가려 찻길에서도 보이지 않았다.돌계단 오르고 또 오르다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른다 시처럼 정갈하게 살다 가신 님뵙기가 이렇듯 어려운 건 아득히 높은 곳에 계시기 때문인가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정자 지붕 날개를 치 듯
문순태 작가   2023-10-30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증암천
선비들이 거닐었던 그 길 걸으며 빛바랜 향기에 담뿍 취하다무등산 동쪽 허리쯤에서 발원하여소쇄원 앞 제비천(燕川)을 이루니 청년 송강이 멱을 감고 송순 김인후 임억령 유희춘 양산보가 목 축이고 시 읊던 여울 따라 걷다가언뜻 발걸음을 멈추었다 원효사 골짜
문순태 작가   2023-10-1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소쇄원을 찾게나
세상사 고달프고 그대를 외면커든 봄볕 짱짱한 날 소쇄원으로 오게나식영정 그늘아래 솔향기 흠뻑 취해 무등산 우러르며 양산보를 찾게나 소쇄한 바람소리 외로움 달래주니 오곡문 여울물에 궂긴 마음 씻게나 광풍각 소리풍경 꿈꾸듯 하나 되고 미음이 멀어지니 부질
문순태 작가   2023-09-25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창평국밥
어릴 적 우리 아버지 창평 장날이면 아침 일찍 중절모자 비뚜름히 눌러 쓰고 흰 두루마기 펄럭이며 바람 몰고 반나절 걸어 장에 가셨다 소주에 국밥 한 뚝배기 드시고 갈치 한 마리 대롱대롱 들고 육자배기 흥얼거리며 오셨다 그날 아버지는 행복해보였다 어른이
문순태 작가   2023-09-1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담양천변 장날의 추억
장날 아침, 죽물(竹物) 지고 이고기다랗게 줄지어 밀려오는 모습낡은 흑백 필름 속으로 사라지고백진강 물결 소리만 찰랑댄다비록 초라한 둑길 난전이지만정겨움 넘쳐 발걸음 멈추곤 했다 이제 새뜻한 건물로 옮겨가면이 또한 빛바랜 사진으로 남을 터빛이 바래면
문순태 작가   2023-08-27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죽녹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몸도 마음도 짙푸르러진다 오늘도 찰랑찰랑한 목소리로 누구에겐가 속삭이고 있구나 거친 바람 불어와도 끝내 허리 꺾지 않고 꼿꼿하게 살아온 조선의 선비그 올곧음 앞에 무릎 꿇는다 철학자의 길에 들어서면 저절로 발걸음 무거워지니 한 두어
문순태 작가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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