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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무등산 물과 가막골 물
무등산 물이 가막골 물을 만났다만나는 순간 반가이 맞아 손잡고 하나 되어 서로 같은 꿈을 간직하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높고 낮음의 차별 없는 강물 같은 이 수평세상(水平世上) 사람들은 왜 만들 수 없을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잔조로운
문순태 작가   2023-11-2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송강정
차라리 옛 초막집 죽녹정(竹綠亭)이 더 그리운 연유는 무엇 때문인가 혼돈의 세속 홀연히 떠나 외롭고 쓸쓸했던 세월들 그 때의 님을 더 사랑하기에 노송의 푸른 그림자에서 애써 그리움을 찾아본다 칼날 같은 권세와 영화는 시간 속에 녹슬어 묻혔지만 님의 노
문순태 작가   2023-11-13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면앙정
송죽(松竹)이 하늘 닿게 가려 찻길에서도 보이지 않았다.돌계단 오르고 또 오르다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른다 시처럼 정갈하게 살다 가신 님뵙기가 이렇듯 어려운 건 아득히 높은 곳에 계시기 때문인가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정자 지붕 날개를 치 듯
문순태 작가   2023-10-30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증암천
선비들이 거닐었던 그 길 걸으며 빛바랜 향기에 담뿍 취하다무등산 동쪽 허리쯤에서 발원하여소쇄원 앞 제비천(燕川)을 이루니 청년 송강이 멱을 감고 송순 김인후 임억령 유희춘 양산보가 목 축이고 시 읊던 여울 따라 걷다가언뜻 발걸음을 멈추었다 원효사 골짜
문순태 작가   2023-10-1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소쇄원을 찾게나
세상사 고달프고 그대를 외면커든 봄볕 짱짱한 날 소쇄원으로 오게나식영정 그늘아래 솔향기 흠뻑 취해 무등산 우러르며 양산보를 찾게나 소쇄한 바람소리 외로움 달래주니 오곡문 여울물에 궂긴 마음 씻게나 광풍각 소리풍경 꿈꾸듯 하나 되고 미음이 멀어지니 부질
문순태 작가   2023-09-25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창평국밥
어릴 적 우리 아버지 창평 장날이면 아침 일찍 중절모자 비뚜름히 눌러 쓰고 흰 두루마기 펄럭이며 바람 몰고 반나절 걸어 장에 가셨다 소주에 국밥 한 뚝배기 드시고 갈치 한 마리 대롱대롱 들고 육자배기 흥얼거리며 오셨다 그날 아버지는 행복해보였다 어른이
문순태 작가   2023-09-1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담양천변 장날의 추억
장날 아침, 죽물(竹物) 지고 이고기다랗게 줄지어 밀려오는 모습낡은 흑백 필름 속으로 사라지고백진강 물결 소리만 찰랑댄다비록 초라한 둑길 난전이지만정겨움 넘쳐 발걸음 멈추곤 했다 이제 새뜻한 건물로 옮겨가면이 또한 빛바랜 사진으로 남을 터빛이 바래면
문순태 작가   2023-08-27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죽녹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몸도 마음도 짙푸르러진다 오늘도 찰랑찰랑한 목소리로 누구에겐가 속삭이고 있구나 거친 바람 불어와도 끝내 허리 꺾지 않고 꼿꼿하게 살아온 조선의 선비그 올곧음 앞에 무릎 꿇는다 철학자의 길에 들어서면 저절로 발걸음 무거워지니 한 두어
문순태 작가   2023-08-0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담양 국수거리
담양 오는 날은 국수 먹는 날 관방천 따라 걸어와서 먹은 그 맛, 그리운 어머니 향기담박하면서도 칼칼하고 개미 깊은 정이 목에 감기네국수는 이제 배고플 때 먹는 보통 음식이 아니다 배가 불러도 또 먹고 싶은 중독성 강한 국민 소울 푸드국수 한 그릇이면
문순태 작가   2023-07-24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관방천에 서서
봄바람 살랑살랑 불고햇살 짱짱하게 일어서는 오후푸조나무에 기대고 서서 눈 시리도록 죽록원 바라본다 푸른 대바람 소리와 백진강 물결에 귀 기울이며 오래 전에 잊혀진 기억들 새록새록 살려낸다 그대와 손잡고 거닐었던 때가 언제쯤이었던가 이대로 백년 쯤 서
문순태 작가   2023-06-26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메타세콰이어 길
왜 이 길 다시 걷고 싶은 걸까담양에 와서 이 길 걷지 않으면 왜 마음이 허전한 것일까 ‘아미타불’꽃말 때문일까 하늘을 향해 매끈하게 뻗은 이국적인 맵시 때문일까 참, 그렇지 늦가을에 이 길 걸으면 찬바람 불어도 마음 따스해지지 소털 색 스웨터 입은
문순태 작가   2023-06-11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담양댐에서
가득 차 넘칠 때에도 결핍의 목마름은 어쩔 수 없다담양댐은 추월산을 품고 있어 언제나 배가 부르다 보리암 목탁소리에욕망마저 깊이 잠들었는가 흐른다는 것은 또 다른 내일 찾아가는 것 이제 그만 쉬고 일어나서 다시 흐르고 싶다더 멀리 가고 싶다 해질녘 금
문순태 작가   2023-05-29
[문순태 작가의 영산강 풍류기행 詩] 발원지 가마골 용소
하늘에서 내려온 물방울 하나 꽃잎에 톡 떨어진다 꽃잎 시들어 소나무를 키우고 땅속 깊이 스며들었다가 샘물로 고여 용소로 낙하한다 은밀하고 적막한 침잠강의 시작에는 문이 없다낯선 입자들이 하나 되어 두근거리며 용소를 채우고 용틀임으로 태어난 가람 가마골
문순태 작가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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