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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구름도 바람도 죄다 쉬어가는 추풍령秋風嶺역 (1)
추풍령秋風嶺. 가을바람이 부는 고개로 이해한다. 그런데 추풍령에는 가을에만 바람이 부는 걸까. 아니다. 그럼 왜 유독 가을바람이라는 이름일까 보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대중가수 남상규가 부른 제목의 추풍령 노래로 중장년층에게는 더욱 익숙할 것이다. “구
김채석 작가   2024-05-13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낙동강과 둘이 아닌 원동院洞역 (3)
그래서 나는 신주, 늘밭, 어영, 중리, 지나, 함포, 토교, 장선, 선리, 내화, 당곡, 범서, 내포, 등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대문과 같은 원동역에 깃발이 펄럭이는 게양대 아래 단에 앉자, 경부선 철길 건너 고목이 된 벚나무 사이사이로 무심히 흘러
나주투데이   2024-04-29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낙동강과 둘이 아닌 원동院洞역 (2)
사진은 1970년대 원동역 풍경으로 색은 바랬지만, A자형 지붕의 녹색 기와가 선연하다. 하얀 벽에 16장의 유리가 끼워진 두 개의 창문이 있는 오른쪽 아래에 있는 물체가 처음엔 사람인 줄도 몰랐다. 이미지는 계단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놓고 손등
나주투데이   2024-04-14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낙동강과 둘이 아닌 원동院洞역 (1)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고 불쑥 튀어나온다는 경칩과 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춘분 사이의 따스한 어느 봄날, 나는 부산 구포역에서 열차표 한 장을 손에 꼭 쥐고 객석에 앉았다. 열차가 콘크리트 숲과 같은 고층건물이 즐비한 도심을 지나자 창
나주투데이   2024-03-25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가장 아름다운 이름 꿈 여울의 몽탄夢灘역 (3)
나는 품바 발상지 마을에서 일로읍을 지나 드넓은 감돈저수지 쪽으로 815번 지방도로를 따라 로드무비처럼 발걸음을 옮긴다. 무안군 청계면이다. 이곳에 월선리는 예술인 마을이라 부른다. 한옥으로 이룬 마을은 집집 마당마다 앞에는 저수지를 품에 두고 한 풍
나주투데이   2024-03-10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가장 아름다운 이름 꿈 여울의 몽탄夢灘역 (2)
역사를 거슬러 궁예의 명을 유지한 왕건이 후백제를 치려고 나주 동강까지 들어왔지만, 견훤 군사의 공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왕건은 졸지에 나주 몽송까지 밀렸다. 결국 견훤의 군사에 의해 포위를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날 밤이다. 초로의 노인이 왕건의
나주투데이   2024-02-26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가장 아름다운 이름 꿈 여울의 몽탄夢灘역 (1)
언젠가 전남 무안에 가면 연포탕이나 낙지볶음, 낙지 아귀찜 등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정성을 다해 요리하기에 그 맛이 손색이 없다는 것과, 특히나 낙지연포탕은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은 기본이고 육수에 미나리, 무 등을 넣어 끓인 후 낙지를 살짝 데쳐서 소
나주투데이   2024-02-04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삐거덕 나무 구름다리 송정리역(광주송정역)
이 시를 한 마디로 축약하면 애환이다. 그 애환의 역을 40여 년 동안 떠나 멀리 부산에서 살다 돌아온 고향은 낯설다. 지루박 아저씨의 모습이 담긴 길은 홀수일과 짝수일로 번갈아 주차하는 노상 주차장이 되었고, 객기 어린 친구를 면회하러 갔던 경찰서도
나주투데이   2024-01-21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삐거덕 나무 구름다리 송정리역(광주송정역) (2)
아무튼, 솜사탕 아저씨가 리어카를 밀고 가면서 전파사의 스피커를 통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신바람 나게 스텝을 밟던 시절은 내가 고교에 입학한 때로 해외 펜팔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나도 펜팔을 했다. 미국의 오하이오 주 아일런턴인가 하는 곳에 사는
나주투데이   2024-01-01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삐거덕 나무 구름다리 송정리역(광주송정역) (1)
내가 유년을 보낸 곳은 소읍으로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시골도 아닌, 조금은 어정쩡한 곳으로 송정리라는 곳이다. 출신 예인으로는 국창 임방울과 ‘떠나가는 배’로 대표되는 시인 용아 박용철의 고향이다. 지금처럼 국민이 지도자를 직접 선출하는 방식
나주투데이   2023-12-17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구(大邱)역 (3)
“여사님! 대구 태생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이면서 비운의 화가라 불리는 이인성 화백이 살던 곳이 이 근처 어디라고 그러던데 아시면 좀?” “어머, 어떡하지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확한 곳은 몰라요. 남산병원 근처라던가, 그 화백이 남산병원장
나주투데이   2023-12-10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구大邱역 (2)
가는 길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고택과 비운의 천재화가라는 이인성의 나무가 있는 계산 성당을 지나 3·1 만세운동 길의 청라언덕에 올랐다. 언덕에 지어진 선교사들의 주택은 붉은 벽돌과 함께 세월의 깊이를 실감케 했다.이름도 스윗즈,
나주투데이   2023-11-26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구大邱역 (1)
언젠가 내가 대구역에 발을 내디뎠을 때는 남쪽 지방 산허리에도 적상치마를 두른 것처럼 추색이 깊은 날 대구를 거닐면서 근대로의 여행을 했다. 이동하의 연작 『장난감 도시』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을 오래전에 읽고 대구라는 도시는 마음에서 줄곧 떠나
나주투데이   2023-11-13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영산강 진례들에 학교鶴橋역(함평역) (3)
눈 녹은 사포강변 외진 동막골,갈퀴나무 긁으며나는 울었다.시퍼렇게 낫 갈아 솔가지찍으며나는 울었다, 어금니 물고,눈 녹은 사포강변 외진 동막골,젊은 어미 무덤 있는 그 잔솔밭, 갈퀴나무 긁으며나는 울었다.(양성우 시 〈사포강변〉 전문) 서정보다는 어미
나주투데이   2023-10-30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영산강 진례들에 학교鶴橋역(함평역) (2)
지금의 함평역이 아닌 학교역은 학교면사무소 인근에 있었다. 그곳에는 옛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탑이 첨성대를 닳은 모습으로 남아 있고, 주변에는 5·18 민주항쟁 사적지라는 표지석과 함께 학다리지역사회 나눔 숲으로 조성되었다.달리 공원으로 운동
나주투데이   2023-10-16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영산강 진례들에 학교鶴橋역(함평역) (1)
판소리 단가 중 하나인 호남가湖南歌의 도입부는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로 시작되는데 하늘과 땅 모두가 평평한 고장 함평에 호남선 열차를 타고 가려면 학교역에 내려야 했다. 조류 중에 가늘고 기다란 학이나 두루미의 다리를 연상하는 한자어 학교의 의
나주투데이   2023-09-25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4. 예를 구하는 고장의 문턱 구례구求禮口역 (3)
남으로는 길손이와 감이와 스님과 산 깊은 곳에 맑은 물과 같이 깨끗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오세암』의 동화작가 정채봉이 순천 해룡에서 태어나고, 「“무진엔 명산물이??? 뭐 별로 없지요?” 그들은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별게 없지요. 그러면서도
나주투데이   2023-09-11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4. 예를 구하는 고장의 문턱 구례구求禮口역 (2)
나는 주로 가을날에 여행을 떠난다. 변명하자면 겉으로는 마음에 무언가가 익어가는 것 같고, 타들어 가는 것 같아도 변덕스러움이 없이 차분하게 먼 곳을 보게 되는 게 좋아서다. 그래서 찾은 곳은 섬진강이 발아래로 흐르고, 그 너머 지척에 웅대한 지리산이
나주투데이   2023-08-27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4. 예를 구하는 고장의 문턱 구례구求禮口역 (1)
내가 아는 구례는 전라도 곡성의 동쪽, 광양의 북쪽, 남원의 남쪽, 경상도 산청과 하동의 서쪽에 위치하고, 지리산의 품에 있는 남원, 함향, 산청, 하동 중에서 서남쪽에 위치한다. 진안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과 남원에서 오는 요천과 순천 주암에서 잠시
나주투데이   2023-08-06
[간이역에서 만난 문학작품] 어머니의 손을 놓고 돌아선 고모(顧母)역 (3)
필시 피난 가다 헤어지게 되면 하루에 두 번씩 다리가 들린다는 영도다리에서 만나자 했던 그때를 떠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데 유호 작사 손목인 작곡의 노래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아내의 노 뎬. “임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김채석 작가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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