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동양의 나포리 소주(蘇州)소주는 도시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위에는 소주가 있다고 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다. 양자강 하구를 끼고도는 운하와 함께 가장 큰 태호(太湖)가 있어서 물의 도시이자 운하가 발달한

나주투데이   2009-05-22

75. 오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을 하나로거대한 양자강에서 물을 다스리고 또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물길을 만들어낸 중국인은 운하가 생존을 하기위한 필요충분조건이었던 것이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양자강의 범람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주투데이   2009-05-15

74. 중국의 상징, 대역사의 경항 대운하!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역사의 산물이 운하다. 운하를 타고 북경까지 가는데 5일이 걸린다. 오늘날은 신속한 철도, 고속도로가 있고 빠르고 안전한 고속전철은 겨우 5시간에 주파한다.당시로서는 획기적

나주투데이   2009-05-01

73. 대운하를 타고배를 타기도하고 가끔은 말이나 노새를 타면서 북경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다만 최부의 가슴 한쪽에는 고향땅에서 애쓰는 어머니의 한숨이 들려오는 듯 했다. 최부 일행을 호위하던 한신이라는 관리가 물었다. “당신의 어머니께서는 당신이

나주투데이   2009-04-24

72. 세계제일의 양자강중국을 알면 양자강이 보인다고 했다. 거대한 중국을 남북으로 규정지어주는 것이 양자강이다. 최부의 발길이 이제 서서히 양자강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대륙을 남북으로 가르며 동서로 흐르는 강이 양자강(揚子江)으로 티베트 고

나주투데이   2009-04-17

71. 조선정원(庭園)의 백미 세연정조선에는 서호보다 크기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넘치는 정원이 있다. 남해바다 가운데의 보길도에 자리한 세연정이 조선최고의 정원으로 항주의 서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조선중기시대 시인이자 지조 있는 선비였던 고산

나주투데이   2009-04-10

70. 200여개의 풍경명소가 별처럼 뿌려져 있는 서호아무튼 그녀는 최고의 미인이었다. 한나라의 최고 책임자를 껴안고 놀아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녀만이 가능했던 일이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 중에는 그녀가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면 그것도 좋게 보여 나라

나주투데이   2009-04-03

69. 미녀의 호수 서호(西湖)항주의 서쪽에 있는 거대한 서호는 너무 넓어서 보는 이마다 강이나 바다로 보지만 사실은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다. 항주에 머문 최부가 고벽으로부터 들은 항주에 대한 이야기는 중국에서 제일가는 호수를 품고 있어서 서호를 말하

나주투데이   2009-03-20

68. 항주의 서호에 얽힌 이야기들“칭 가라니요?” 그러자 소동파는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상대를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말했다. “나는 천하의 선지식을 저울질하는 ‘칭’ 가라니깐요.” 아하, 그러니까 남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본다는

나주투데이   2009-03-13

항주에 머무는 동안 지루함을 잊게 해준 고벽의 고마움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이곳까지 앞장서서 안내해온 고벽은 최부 일행이 무사하게 여기까지 오게 해 주었고, 항주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말해주었다. 최부는 정보에게 고벽의 고마움을 말했다. “고벽

나주투데이   2009-02-27

항주에 머무는 동안 최부 일행을 감시하며 지키는 고벽이 다가와서 말했다. 북경까지 갈려면 너무 먼 길이기 때문에 가는 과정을 미리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부는 더 먼저 북경 가는 길을 암암리에 알아보고 있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북경

나주투데이   2009-02-20

65.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최부 일행잇느나든 최부를 조르며 시를 지어주기를 바라는 자들도 있었다. 최부의 시는 듣기에 편했고 정이 넘치는 이미지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무리 없이 부드러운 시의 흐름은 자연친화적이다.많은 사람들의 그의

나주투데이   2009-02-13

세계제일의 상해에서 육로로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항주는 일찍이 마르코 폴로가 경탄했던 도시다. 쿠빌라이 시대에 이곳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는 항주를 보고 ‘킨사이’라 이름 했다. 도시의 이곳저곳을 기록한 그는 특히 항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

나주투데이   2008-11-21

최부 일행은 강기슭을 끼고 소나무, 대나무, 귤나무 등이 울창한 삼림을 지나고 다정, 경안포, 계금향, 유씨정절문을 지나 서진교에 도착했는데 서진교는 매우 높고 컸다. 두 개의 큰 다리를 지나 서파청에 도착했다. 파의 양쪽 기슭에는 돌로 제방 둑을 쌓

나주투데이   2008-11-14

육화탑은 북송개보(開寶) 3년(970년)에 지어진 것이다. 첸탕강[錢塘江]북쪽연안 월륜산(月輪山)에 위치하며 하늘높이 치솟는 파도와 물 폭포를 막고자 만들어진 일종의 비보풍수지리에 의한 염원을 담은 탑이라 하겠다.탑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육화란 의

나주투데이   2008-11-07

해질 무렵이 되자 영해현(寧海縣) 월계순검사에 도착했다. 성은 산꼭대기에 띠를 두른 듯 길게 잇대어 있었으며 무장한 군인들이 바닷가에 늘어서서 지키고 있었다. 앞장선 적용을 따라 배에서 내렸다. 성안으로 들어가 함께 유숙하며 해를 넘겼다.강가의 포에서

나주투데이   2008-10-31

60.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표해록 1488년 1월 2일 조선의 올곧은 선비이자 관리였던 최부는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효심이 지극했던 그는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그를 포함한 43명은 근무지인 제주를 떠나 고향

나주투데이   2008-10-10

59. 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인솔책임자 허청과 적용은 캄캄한 밤인데도 동네 이장을 불러들였다.“최부 일행이 마을 앞을 지날 때 도둑질한 놈들을 잡아 오너라!”벌벌 떨며 무서워한 이장은 마을로 들어가더니 전에 빼앗았던 말안장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그

나주투데이   2008-07-04

58. 팽형(烹刑)과 선비정신 최부는 숙소로 돌아갔다. 왕광(王匡)이라는 중국관리가 이미 와있었다. 그는 체면불구하고 남의 것을 착취하는 두더지 같은 성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 만큼 허청의 주구노릇을 하면서 그에게 아부아첨하며 간사한 짓을 일삼는 자

나주투데이   2008-06-27

57. 파총관의 심문이 끝나고 최부가 과거에 합격했던 때는 성종8년(1477년)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성균관에서 학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5년 후에는 문과 을과에 일등으로 합격했으며 그런 다음 벼슬길에 들어섰다. 교서관 저작 박사, 군자감 주부,

나주투데이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