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예방대책 마련 및 형평성 있는 처벌 요구

전국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지부장 김광열)가 동료 직원의 대기발령 인사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 출근길 투쟁에 돌입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노조는 “대기발령의 인사조치는 공무원에게 부여한 업무를 회수하는 조치로 대기 받은 공무원에게는 큰 모욕과 씻을 수 없는 상처이며 더구나 민원인과의 갈등으로 상처받은 공무원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겨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7일자로 대기발령을 받은 A씨는 20일 민원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했음에도 반복되는 반말과 폭언을 하는 민원인과 갈등으로 불미스런 다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 공무원노조가 동료 직원의 대기발령 인사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 투쟁에 돌입했다.

A씨는 본인 업무는 아니지만 민원인인 방문에 업무를 처리하면서 미흡한 서류부분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으나 동일한 문의를 반복했으며 A씨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다음날 민원인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을 빚은 민원인과 A씨가 24일 잘못된 부분에 서로 사과하고 민원인도 직원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비서실을 방문해 의사를 전달했으며 재차 방문, 시장에게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고 직원의 선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27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장은 업무추진 과정에서 민원인과 공무원의 갈등이 있다면 균형감각을 갖고 우선 갈등을 조정하고 화해토록 한 후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무원에게 심각한 잘못이 있다면 징계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갈등과정에서 나타난 공무원 행위결과만 문제시해 신속히 인사 조치를 한 것은 편파적이고 감정적이며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인사조치로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는 규정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노조는 부당한 인사조치를 한 시장에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거듭 밝혀 향후 대기발령을 받은 직원의 징계수위 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인사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공무원의 인권침해 예방대책 제시와 모든 부서에 CCTV를 설치하고 민원인과 갈등 시 시시비비를 가려 민원인과 공무원을 형평성 있게 처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