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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주민 괴롭혀 온 '악취' 이렇게 해결했다전남 첫 '나주 악취관제센터'…508건 적발·13건 고발
실시간 '악취 대응'…쾌적한 도시 지킴이 자리매김
최첨단 시스템 구축·야간 취약 시간 집중 점검
황보현 기자  |  frank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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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호] 승인 2024.05.20  0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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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7월 4일 나주시청 별관 3층에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나주시 악취통합관제센터' 내부 모습.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빛가람(나주)혁신도시 입주민들을 괴롭혀 온 악취 문제가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나주시가 도시 정주 여건을 위협하는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전남 최초로 도입한 '나주시 악취통합관제센터'가 쾌적한 도시 환경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해 7월 4일 시청사 별관 3층에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센터 개소 이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면서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악취 발생 현장 지도점검 적발 건수 비교에서 잘 드러난다. 센터 개소 이전인 2023년 1~5월은 총 15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5월엔 508건으로 대폭 증가해서다. 일수로 환산하면 152일간 하루 평균 3.3건을 적발한 셈이다.
 
이 중 개선이 시급한 업체 13곳은 고발·신고 대상 시설로 지정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악취 민원 해소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운영 요원들의 숨은 노력이 무엇보다 컸지만 최첨단 기술도 크게 한몫했다.
 
센터에는 공간정보시스템(GIS)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악취 발생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는 통합 관제(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환경 분야 전문인력 6명이 오전과 오후 하루 2교대로 연중무휴 실시간 악취 상황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악취 발생 예측뿐만 아니라 발생 전후 경로를 추적해 선제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관내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 인근에 설치한 31대에 달하는 악취측정기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1분 단위로 복합악취·암모니아·황화수소·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악취 요인 수치를 정밀하게 측정해 전송함으로써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습 악취 민원 발생 사업장은 야간 취약 시간대 상시 순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점검 과정에선 악취를 포집해 기준 수치를 초과하면 강력한 단속 조치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센터 개소 후 시민들도 주요 악취 발생 사업장 정보를 실시간 접할 수 있게 됐다. 
 
PC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시청 누리집 '악취민원신고'에 접속하면 그래프로 시각화된 악취 측정값을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선 24시간 악취 신고·접수는 물론 타인이 제기한 지역별 악취 민원 위치 정보와 민원 내용도 세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승규 빛가람동(혁신도시) 주민자치회장은 "기존에는 담당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대 악취가 매우 빈번하고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센터 운영 이후 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을 체감한다"며 "무엇보다도 답답했던 악취 민원 처리가 신속·정확해졌다는 점에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호평했다. 
 
나주시 악취통합관제센터는 타 지자체의 벤티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도, 인천광역시에서 악취 관리 선진 사례 견학차 센터를 방문해 운영 시스템과 주요 장비 현황 등을 살펴보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악취는 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민원 응대와 즉각적인 현장 조치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어 "철저한 지도단속과 함께 사업주들의 환경 개선 의식을 높이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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