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 119구조대가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베란다 등에까지 벌집이 생겨 이를 제거해 달라고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벌집제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모두 24건으로 8월에도 벌집과 관련한 신고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벌들의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벌집제거 관련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모두 48건으로 9월(22건) 한 달 동안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8월 10건, 7월 2건, 10월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삼영동 L 노인전문 요양원 현관입구 부분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며 이날 벌집은 안전하게 제거됐지만 ‘말벌’ 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자칫 큰 피해를 입을 뻔했던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세심한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이 내달로 다가오면서 벌초를 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벌에 쏘이는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나주소방서는 전망하고 있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꿀벌, 땅벌 등은 쏘여도 큰 부작용이 없으나 말벌, 왕벌, 쌍살벌 등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벌에 쏘여 죽은 사람 중 대부분은 호흡기의 혈관부종이 대부분이며 말벌의 경우 정수리에 쏘이면 즉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집에 벌집이 생겼을 경우 당황하거나 혼자 제거하려 하지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