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신기평)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겨울방학 끝자락에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관내 특수교육대상자와 부모, 형제, 자매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1박 2일 캠프를 가졌다.

첫째 날 ‘우리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주제로 장애아동의 부모와 비장애 형제자매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하여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현정 교수님의 부모교육이 있었고, 겨울방학 동안 움직이지 않아 둔해진 아동들의 몸에 활력을 주는 태보와 짐볼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했다.

▲ 나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교육대상자 가족과 함께 행복한 1박2일 캠프를 가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장애아동과 가족이 함께 여러 게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동들이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의 상장을 만들어 각 부모에게 상장을 수여했는데 그 시간은 가슴으로 전하는 자녀의 마음이 전달되어 참가자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둘째 날엔 워터락에서 맨살을 부대끼는 스킨십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과 관계 개선을 위한 스파와 물놀이를 하였다. 따뜻한 물에서의 물놀이와 스파는 지체장애를 가진 아동의 근육을 이완시켜 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자폐성장애 아동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다른 사람과의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나주초 이OO(6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올해 처음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하는 공예와 캠프에 참여했는데 끝나고 집에 오면 활동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고 좋아해서 여름에도 보내야겠다”고 하였고 나주초 김OO(5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오늘 부모교육을 함께 받은 여러 어머니들과 모임을 만들어 계속 연락을 하면서 친분을 쌓고 특수교육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겠다”며 “다음에도 이런 캠프를 운영하면 꼭 참석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말 그대로 장애아동의 가족으로써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즐거운 1박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