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체육 육성과 각종 대회 유치에 집중해야

스포츠마케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 지역에서 동신대학교 축구단이 창단돼 축구동호인의 저변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신대학교는 호남권에서 대학축구의 명성을 떨쳐 온 前명신대학 축구부를 영입하고 올해 신입 선수 3명을 선발하면서 명실상부한 호남리그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들 선수단은 지난 15일(목) 스포츠타운 보조구장에서 전남FC 2군 선수들과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유희승(48세)감독은 “지난해 호남리그에서 우승한 전력을 다듬어 올해에도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 지역 축구 동호인들을 설레게 했다.

▲ 동신대학교 축구단이 창단돼 축구동호인의 저변확대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13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리그(U리그)의 홈·원정경기에 따라 우리지역의 요식업체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리그 개막전은 동신대학교와 원광대학교의 홈경기로 나주에서 치러지게 되며 원광대학교의 문영래 감독은 나주 출신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지역 스포츠마케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행정의 무관심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질 높은 경기를 위해서는 스포츠타운의 천연잔디구장을 개방해야 하지만 잔디보호(?)를 명목으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우리지역에서 시작되는 대학리그 개막에 대해서도 홍보가 전무한 상황인 것.

많은 예산을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각종 대회유치와 엘리트체육 육성에 중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대학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U리그는 2008년 수도권 10개 대학이 참가한 시범리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2009년에는 22개 대학이 참가해 3개 권역으로 나눠 시범리그를 펼쳤고, 2010년에는 드디어 전면적인 실시로 전국 67개 대학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정식으로 리그가 출범했다. 2011년에는 69개 대학 팀이 참가해 7개 권역으로 나눠 자웅을 겨뤄 한층 발전된 리그로 성장했다.

올해는 ‘프렌드십’과 ‘플레이오프’가 폐지됐으며, 각 권역별로 4위 팀까지 32개 팀이 참가하는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챔피언십은 작년과 동일하게 토너먼트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