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등 노조활동 따른 갈등 우려

민선4기가 시작되면서 '한 지붕 세 노조' 될지도 모를 노조와의 관계정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나주시에는 지난 2002년 법외노조로 출범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이하 전공노)와 민주노총 산하 상용직노조가 존립하고 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될 예정으로 상용직노조에서 탈퇴한 미화원들이 새로운 노조를 설립할 예정으로 있어 나주시에는 3개의 노조가 존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공노의 경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이 최근 대의원대회를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총회 이후인 오는 9월1일부터 공무원노조 특별법에 따른 설립신고를 낼 것을 결정함에 따라 나 홀로 법외노조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3월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이 합법노조로 전환하지 않은 공무원단체의 조합원 회비를 원천공제를 통해 지급하지 못하도록 결정, 이를 일선 기초단체에 통보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전공노회원들의 조합비를 개인별로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공노가 현재입장을 고수할 경우 법외노조로 간주돼 나주지부는 나주시와 단체교섭 등을 할 수 없게 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매년 전공노 나주지부의 활동을 묵인해왔지만 공노총이 특별법에 따른 설립신고를 낼 경우 전공노는 현행 법 안에서는 불법노조로 간주돼 설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상용직노조와의 교섭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나주시가 미화원들이 2007년도에 새로운 노조설립 신고를 할 경우 법외노조와 별도로 2개의 노조와 단체교섭을 벌여야 하는 등 노조와의 관계정립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