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인(藝鄕人)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에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주미술협회(지부장 김선회)가 경북 영천시와 영호남 교류전을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나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교류전은 지역작가와 출향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과 함께 영천시 미협회원 19명의 작품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나주미협회원전은 한국미술협회 나주지부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영호남 교류로 마련했다.

김선회 지부장은 "우리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순수한 예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지역거주 작가와 출향작가들을 매년 초대하고 있다"고 미협회원전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김 지부장은 "회원 한 분 한 분이 공신력 있는 대회에서 3회 이상 입선한 경력을 갖추고 있을 만큼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작품전을 어렵게 준비해도 관람객들이 찾아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번 미협회원전은 올해로 34번째를 맞이해 영호남 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경북 영천시 미협회원 19명의 작품이 선보여 지역을 초월한 문화예술의 획을 그었다.

신정훈 시장은 "우리 나주가 작품활동을 하는 동안 좋은 소재로 활용되고 나주만의 멋과 여유로움이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창출되어 더욱 품격 높은 고장으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영호남 미술교류전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