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관광객 중심 체험참여 프로그램 정착

나주의 역사문화를 지역축제로 계승, 발전시키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영산강문화축제가 예년과 달리 차별화 되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영산강! 내 안에 흐르는 역사의 힘!'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사흘 간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의 역사, 문화, 농경생활 자원을 살리는 전시와 경연, 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단순히 보고 듣는 축제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낌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영산강! 내 안에 흐르는 역사의 힘!'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축제 첫날 열린 나주목사 부임행차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엄한 행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나주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 개막행사와 함께 선을 보인 오페라 '장화황후'는 야외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으로 태조 왕건과 장화황후의 일대기를 그리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둘 째 날에는 나주지역에서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예술성과 웅숭깊은 일노래, 삶의 노래로 평가받고 있는 다시와 노안학산의 들노래 시연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천년의 아름다운 빛깔을 연출하며 천연염색을 현대인의 감각과 색채에 맞게 조명해 연출한 천연염색 패션쇼는 깊어 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화려한 나주 배 탄생'을 주제로 진행된 나주배 테마관은 나주배 역사와 종류, 배를 이용한 음식만들기 등 명품 나주배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천연염색, 도자기만들기, 전통공예, 민속놀이, 가훈써주기, 혜종오가타기, 향교유생체험, 황포돛배 타기 등 금성관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영산강문화축제는 예년에 비해 전시성 프로그램을 대폭 줄이고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참여와 체험축제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