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조례제정, 시민과 행정의 신뢰와 협력
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전담팀 운영

나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이철웅)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가꾸기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연수를 다녀왔다.

교토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민·관협력으로 마을만들기에 성공한 지역을 방문한 자치위원장들은 문화, 복지, 관광 등 주민차지운영과 관련 있는 중점 연구과제를 사전에 부여받았다. 이와 함께 연수기간 중 시찰, 상호토론 자료를 수집해 지역공동체 및 주민자치기능 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일본연수를 동행 취재한 본지는 민·관 협력으로 마을만들기에 성공한 지역의 사례와 역할, 성과 등을 분석해 연재한다.(편집자주)

▲ 나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이철웅)가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연수를 다녀왔다.

오사카의 북쪽에 위치한 도요나카시는 면적 36.6㎢, 인구 약 40만 명의 도시이며 2006년 시로 지정 된지 60주년을 맞이했다. 당초에는 오사카시에 인접한 양호한 주택도시로 발전해 왔지만 교통의 요충지로써 일본 신문사의 '가장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마을' 전국 조사에서 최우수 도시에 뽑히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다.

도요나카시는 10년 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마을정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도요나카시 역 근처의 침체된 상가에 대해 위기감을 가진 젊은 상업자들이 판매촉진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교통혼잡과 마을의 중심 변화에 의한 쇠퇴조짐을 느낀 그들은 마을창조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고 그때부터 마을창조의 활동리더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도요나카시에서 산업진흥 비전을 책정했으며 이것은 산업진흥과 마을만들기의 일체화를 제창하고 시민·사업자·행정의 제휴와 분담이라는 방책을 중시했다.

시는 이 비전의 추진이라는 입장에서 그들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행해왔으며 이렇게 해서 시작된 시민주도의 마을만들기 노력은 외 지역으로 확대·발전되었다.

현재는 상업지역 7지구, 주택지역 6지구로 확대됐으며 구체적으로 자주적인 연구회와 이벤트, 공개토론 등의 활동과 함께 조례로 제도화를 이뤘으며 적극적인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시민주도의 마을만들기 활동에 대한 지원실적에 입각해 1993년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도화했으며 조례의 기본이념은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는 시민상호 및 시민과 행정의 신뢰와 이해, 협력에 의한 시민의 자발적인 발상과 시민과 행정의 제휴 및 분담에 의하여 행해지는 것'이다.

도요나카시의 마을만들기 기본은 어디까지나 시민의 창의와 연구이며 행정은 지원하는 입장이라는 자세가 여기에 명확히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행정은 마을만들기 지원실을 조직해 마을만들기에 관한 종합상담을 하는 이외에 가 분야 직원들로 구성된 마을만들기 지원팀과 어드바이저, 컨설팅 전문가 등을 파견, 현재까지 100회 이상의 포럼과 마을만들기 실천대학의 개최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요나카시의 마을만들기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쾌적한 도시환경 등의 제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된 마을만들기 연구회가 조사한다.

이 조사결과로 마을만들기 협의회에서 결정하게되며 시장에게 마을만들기 구상을 제안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마을만들기를 실현해 가는 철저한 주민중심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