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의 농업계 특성화학교인 전남 나주 호남원예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단위 학생모집에 나선다.

최근 호남원예고는 "지난해 특성화 자율학교로 지정된 후 학과.시설 개편, 강당 및 기숙사 신축, 실험실습실 등을 보다 확충, 이번에 신입생 모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생명과학과, 화훼장식조경과, 생물산업정보과, 식품가공과 등 모두 4개 학과에 24명씩 전국 단위로 모집되며, 3학년 1학기 성적과 전 학년 출석, 봉사활동 점수로 합격자를 가린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며, 다음달 7일 예비소집과 8일 면접에 이어 최종 합격자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 2-18일까지다.

호남원예고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현장체험, 견학학습 등 현장중심교육은 물론 교재개발, 전문가 특강, 교원연수, 첨단기자재 구입 등 교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전남기능경기대회 농기계수리분야 금상, 요리분야 은상, 전국 영농학생전진대회 최우수상 등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고, 매년 전남대와 순천대 사범대 등 4년제 대학 합격자만도 30여명씩 배출되고 있다.

홍희준 교장은 "내년에는 바이오생명과학과에 약용식물 재배과정을 신설해 취업과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진로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