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단기대 북동아시아 문화연구팀이 나주의 역사·문화 탐방 및 생활문화와 관련된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해 나주를 방문했다.

돗토리단기대 생활학과 노츠 카즈노리 교수를 비롯해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의 회장인 송판권씨 등 8명으로 구성된 문화연구팀은 지난 14일 나주에 도착,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 일본 돗토리단기대 북동아시아 문화연구팀이 나주의 역사·문화 탐방 및 생활문화와 관련된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해 나주를 방문했다.

방문 첫날인 14일 신정훈 시장을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기념품 교환 등을 시작으로 방문 일정에 들어간 이들은 환영만찬 후 하룻밤을 묵은 뒤, 본격적인 방문활동을 전개했다.

문화연구팀은 이튿날 4개조를 구성해 조별·분야별로 지역탐방 및 자료수집 활동을 실시, 1조는 농가와 배 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나주의 농업분야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2조에서는 천연염색관련 시설과 나주시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관 및 공방 등을 견학했으며, 3조는 나주시의 전설·설화 및 향교 등 고건축 분야에 대한 탐방활동을 펼쳤다.

또 4조는 무당과 굿 등의 종교 민속과 나주시의 고대문화에 관련된 자료 수집활동을 실시하고, 저녁에는 시민교류 관계자와 학예연구원 문화부분 관계자 등을 초청해 저녁을 먹으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방문 마지막날에는 나주시민교류회 이철웅 회장과 만남을 가진 뒤 삼한지 테마파크와 목 문화관 등 나주의 역사·문화 시설 시찰을 끝으로 나주방문 일정을 마치고,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관람 등 남도문화 탐방을 위해 목포로 이동했다.

노츠 카즈노리 단장은 "나주의 역사·문화 등을 쿠라요시시 시민들에게 알려 양 도시간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나주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나주가 자랑하고 보존하고 있는 건축, 공예, 음식 등의 문화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츠 카즈노리 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나주시를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돗토리단기대 문화연구팀 내방이 서로의 역사·문화와 사고방식에 대한 다양성과 이질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었고, 지역문제에 대한 폭 넓은 의견 교환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양 도시간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교류증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6월 일본 돗토리현 중부지구 일한 친선협회 이시다 도시미쯔 회장과 회원 5명은 나주시민교류회 이철웅 회장을 만나 일한 친선협회 회원들의 나주방문에 대한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일한 친선협회는 내년이 나주시와 쿠라요시시가 국제도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지 15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회원 50여명이 나주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