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종오리농장에서 부화오리를 공급받은 관내 3개 농장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고 단체별 상황실운영과 특별방역을 추진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전남축산기술연구소는 관내 3개 농장에 반입된 3만3천7백마리에 대한 채혈 및 분변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간이 21일 이내인 점을 감안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당분간 유지시키고 예찰 및 방역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수의과학연구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출입구 방역소독기를 설치하고 방역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농장에 대한 예찰활동과 소독의 날 운영, 야생조류와 사육가금류의 차단조치를 실시하는 등 매년 되풀이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