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신정훈)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난 3일 관내 동수.오량 농공단지 기업체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 45명을 이창 택지지구내 한 식당으로 초청, 위로 잔치를 가졌다.

신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 대보름은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이라며 “우리와 비록 명절풍속은 다르지만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들을 잠시나마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나주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 45명을 초청, 위로 잔치를 가졌다.

신시장은 또 “어려운 근로조건과 환경속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힘쓰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며 “여러분의 미래와 나주의 발전을 위해 어려움을 이기고 땀흘려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초청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나주시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고 장기자랑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에서 일하면서 처음으로 이 같은 환대를 받았다”며 기뻐했다.

한편 나주시는 봉황농공단지, 화인코리아 등 관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3월 5일부터 3월 7일 기간에 기업체를 방문하여 격려와 함께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나주시에는 26개 기업체에 13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되어 근로하고 있는데, 동수.오량 농공단지에는 10여개국에서 온 7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돼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