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주년 3․1절은 맞아 김철선생 묘소에서 신정훈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각 사회단체,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김철(본명, 김복현) 선생은 광주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해 전남지역의 3,1일운동을 촉발시키는데 일조해 나주인의 의로운 기상과 민족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 독립운동가이다.

▲ 제88주년 3․1절은 맞아 김철선생 묘소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해방을 맞이해 그는 전남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그후 인민위원회에서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46년에는 진보적 민족주의당인 신민당의 전남지부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조선인민당에서도 활동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자 3,1일 운동 이후 함께 했던 동지들과 사회대중당 전남도당을 결성해 이후 사회당 고문을 맡아 민주주의 완성과 조국통일을 위한 마지막 투쟁을 전개했으나, 5,16 구테타로 짓밟혀 민주주의와 통일의 비원을 가슴에 묻은채 1969년 가족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날 신정훈 시장은 “김철 선생과 같은 휼륭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주가 지난 일천여동안 호남의 중심지이자 빛나는 의향의 고장으로서 자리메김 될 수 있었다”며 “반만년 동안 수백회에 걸친 외세의 침략에도 굽히지 않고 당당히 조국을 지켜냈던 한민족의 의연한 기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