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구슬땀 기대보다 큰 성과로 나타나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는 지난 15일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용산동 일원에 조성한 ‘나눔 농장’의 잡초제거 등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치위원회에 따르면 나눔 농장은 저소득층이 밀집된 아파트지역의 공한지에 농산물을 재배해 어린이 체험학습장과 복지시설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용산동 일원에 조성한 ‘나눔 농장’의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눔 농장에는 조롱박 파고라를 설치하고 고추, 상추, 열무, 토마토 등을 심어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천연염색 재료인 쪽을 시험재배 하고 있다.

자치위원회는 나눔 농장을 조성한 후 계속되는 가뭄으로 잡초가 자라고 농작물이 시들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쁜 일과시간에도 불구하고 사후관리에 돌입했다.

이날 자치위원들은 상추와 열무, 쪽이 심어진 지점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토마토가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줄기를 튼튼하게 엮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또 계속되는 가뭄으로 땅이 갈라지고 농작물이 시들해지자 자치위원들이 손수 물을 길러와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등 자발적 참여의 주민자치를 몸소 실천했다.

농장의 작물들이 열매를 맺고 수확기가 다가오면 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하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농산물재배, 수확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농산물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가을고구마을 심어 인근 노인회관 등 이웃들에게 나눠줄 예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자치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나눔 농장 조성은 방치된 공한지 활용으로 녹색나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불법 쓰레기투기를 예방하며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철웅 위원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농장을 조성하고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