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 파고라, 열무 등 다양한 농산물 기대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는 지난13일 용산동 일원에 ‘나눔 농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치위원회에 따르면 나눔 농장은 저소득층이 밀집된 아파트지역의 공한지에 농산물을 재배해 어린이 체험학습장과 복지시설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지난 13일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나눔농장을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눔 농장에는 조롱박 파고라를 설치하고 고추, 상추, 열무, 배추, 토마토 등을 심어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천연염색 재료인 쪽을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농장의 작물들이 열매를 맺고 수확기가 다가오면 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농산물재배, 수확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집 체험활동은 물주기, 가꾸기, 수확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확물은 친환경으로 재배해 급식에 활용하거나 요리체험, 만들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여름철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가을고구마을 심어 인근 노인회관 등 이웃들에게 나눠줄 예정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치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나눔 농장 조성은 방치된 공한지 활용으로 녹색나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불법 쓰레기투기를 예방하며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웅 위원장은 “지역 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자치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농장을 조성하고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