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정비 앞서 역류현상 막아야

장마가 시작되면서 주요간선도로의 침수가 잇따르자 하수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송월주공아파트 입구 도로의 회전구간이 적은 양의 비에도 침수피해를 상습적으로 입고 있다.

특히, 침수도로 대부분이 새롭게 공사를 시작했던 지점과 연결돼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뒷전인 채 공사를 강행하는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실정이다.

영산동 선창교차로 인근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구간과 연결된 도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하수도 역류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그러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면서 연결도로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않아 구조상 더욱 낮아진 도로는 비만 내리면 인근주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송월주공아파트 입구 도로의 회전구간과 용산동 강변우회도로와 연결된 지점 역시 적은 양의 비에도 침수피해를 상습적으로 입고 있다.

이처럼 주요간선도로의 침수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하수도의 규격이 작거나 대형우수관로와 연결되지 않아 역류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수도의 높낮이가 도로 등 인근지형을 감안해 설치되지 않아 빗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우수로 인해 침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수도의 준설만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며 관내 하수도의 정확한 자료를 파악해 각종 공사와 연계해 하수도를 정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와 함께 통합되어 있는 오수와 우수관로를 분리하면서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 도로의 하수도를 반드시 대형우수관로에 연결해 역류현상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공사를 시행함에 앞서 인근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행정의 연계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