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온 국민을 티브이 앞으로 이끌어내는 인기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인 공산면 오픈세트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나주시직원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방송사와 세트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전국제일의 세트장을 만들겠다는 팀웍을 다져온 이들은 일반인들에게 세트장을 공개되자 휴일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지어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세트장으로 출근하는 등 가장으로서 아빠로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대장금을 앞지른 높은 시청율에 피곤함도 잊은 채 관람객들을 위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트장을 유료입장으로 전환하면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역사문화도시 나주를 알리기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일과를 보내기도 한다.

세트장을 찾은 윤정민(경기 광명시·43)씨는 "전국의 드라마 오픈세트장을 모두 다녀봤지만 나주처럼 공무원들이 친절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주5일 근무로 가족들과 함께 지낼 휴일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에서 나주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호평했다.

시 관계자는 "휴일에도 근무하면서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하지만 세트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하다 보면 미안한 마음도 어느덧 사라진다"면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휴일에는 관람객들이 1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오픈세트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