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마을 이야기④

도래마을 이야기 :

동계(洞契)·도래의 날·전통가옥

                                                                       
김미경(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사업팀장/문학박사)

※나주 도래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처럼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전통한옥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남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호남에는 나주 도래마을이 있다”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관민이 대동단결하여 도래전통한옥마을을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오랜 세월동안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규합한 동계(洞契) 정신을 본받아 한마음으로 한뜻을 모아야겠습니다.

<도래마을 영상 제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원고>

★도래마을의 동계 소개 : 스토리텔링분과 임응웅님
저는 나주 동강면 월선리에 사는 임응웅입니다. 제가 도래마을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주제는 바로 도래마을 사람들이 대동단결하는 동계에 대한 것입니다.
1902년 풍산 1구와 풍산 2구 사람들이 영호정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도래마을 정자들을 지키고 주민들이 화합하자는 목적으로 동계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도래마을을 찾아오시면 서로를 의지하며 즐겁게 사는 웃음꽃 만발하는 도래마을 사람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래마을의 날” 소개 : 스토리텔링분과 김장수님
저는 나주 동강면 대전리에 사는 김장수입니다. 저는 도래마을의 즐거운 잔치 - 도래의 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977년, 홍연석 어르신의 제안으로 “도래의 날”이 생겨난 이래 도래마을 사람들이 모두 흥겨운 하루를 보내는 마을 축제를 개최한 지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올해 2009년 5월 9일에도 제 32번째 “도래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래의 날에는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며 마을의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함께 친목을 다지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여러분도 내년에는 꼭 참석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홍기응·홍기헌·홍기창 가옥 : 도래마을 홍상진님
저는 전통한옥이 가득한 도래마을에 사는 홍상진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집들은 모두 나라에서 잘 보호하라고 문화재로 지정한 집들입니다. 특히, 홍기응, 홍기헌 가옥은 그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홍기창 가옥도 도지정 문화재입니다. 이 집들은 전통한옥의 주재료인 소나무를 수년간 염전에 담그고 말리고 손질하여 심혈을 기울여 지어진 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풍산 홍씨 선조님들의 지혜와 능력이 잘 발휘된 집이죠. 이곳에 오셔서 전통한옥에 머물고 가시면 선비의 맑은 기운을 받아 여러분의 인생도 지금보다 훨씬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