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역병과 탄저병 등 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원균 차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7월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통해 고추, 참깨 역병과 사과 갈색무늬병, 벼 잎 도열병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사전방제를 당부했다.

고추와 참께의 역병, 탄저병은 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물 빠짐이 좋도록 하고 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밭에서는 땅과 맞닿아 있는 부분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전 밭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7-10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지속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특히 비가 오는 경우 병에 걸린 부분이 녹아 내리면서 빗물과 함께 사방으로 튀어 병균이 주위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흙을 털지 말고 제거하고 주변에 수화제를 충분히 뿌리면 된다.

벼 잎도열병은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거름기가 많은 일부 논에서 초기 증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벼 잎이 색이 짙어지면서 아래로 처지는 증세를 보이는 논이나 병에 약한 '일품', '추정','남평', '대상' 등의 품종을 심는 논, 잎도열병이 예전에 발생했던 논 등에서는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재로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이삭거름을 줄 때는 온도가 낮거나 장마가 계속될 경우 질소비료는 주지말고 칼리비료만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