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한 가축시장 휴장 조치로 축산농가의 판로가 위축됨에 따라 축협에 가축중개매매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가축중개매매센터는 가축시장에서 직접 경매로 이뤄지던 기존 거래와는 달리 거래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협에서 매매를 알선하는 제도다.

기준가격은 조합, 농가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격평가협의회에서 공동으로 결정에 적정 가격을 산정하며 가축중개매매센터 설치로 가축시장 휴장으로 인해 거래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 불편이 상당부분 덜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서 가축 매매상과의 직접적인 문전거래를 가급적 삼가고 축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중개매매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면서 “매매 시 반드시 수송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임상관찰을 해 의심축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역 내 우제류 사육은 한육우 1,877가구 34,353두, 젖소 109가구 8,370두, 돼지 167가구 175,372두, 산양 44가구 1,597두, 사슴 57가구 1,006두로 조사됐다.

나주시는 지난 7일 경기도 포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제역 발생과 예방 홍보에 나섰으며 수입건초와 급여농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장 등에 대해 특별예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로부터 구제역 소독약품을 인수하고 과립생석회 6,750포를 공급했으며 공동방제단 운영과 축산농가 소독점검을 통해 구제역 차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