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의회 “1월중 부지매입·청사설계발주 완료해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따라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가 실무협의회를 통해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실무협의회에 따르면 세종시에 신설되는 기업들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시 등으로 혁신도시 지역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현 정부의 확고한 혁신도시 추진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같은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1월중 부지매입, 청사설계 발주 등을 완료해야 한다는데 이견을 모았다.

건의문에는 세종시와 동등한 인센티브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먼저 조성원가 인하를 위한 기반시설비에 대한 전액 국비지원, 이전공공기관들의 부지매입, 청사설계 촉구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조속한 청사 착공으로 정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혁신도시와 중복되는 세종시 신규사업 투자지양,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 및 지원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광형 나주시장권한대행은 “현 시점에서는 혁신도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정부의 립서비스가 필요한 게 아니다”면서 “1월중 부지매입완료, 청사설계 발주, 하반기 청사착공 등 가시적인 실천이 중요하며 총리가 약속한 1월중 157개 이전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해 혁신도시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도시 예정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발전방안 수립, 세종시 수정안 등 혁신도시 건설의 제약요인을 접하면서 2012년 혁신도시 건설 완료에 대한 정부의 로드맵에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가 혁신도시 추진의 진정성과 광역경제권 녹색성장 거점도시로의 육성계획이 있다면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실천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를 추진하는 것이 지방에 대한 가장 큰 선물이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 협의회도 “세종시만의 대기업 유치를 위한 무리한 특혜와 함께 미래가 확실하게 보장된 청사진이 담겨진 수정안으로 인해 현재 조성 중인 혁신도시가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