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여 원 전액 국비사업 3월중 착공 예정

시내 중심지역을 관통하며 수해상습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나주천이 자연이 살아 숨쉬며 강물이 들려주는 가족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지난 21일 전라남도 영산강사업지원단은 금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나주지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지방하천인 나주천이 대상이며 경현동 ~삼도동에 이르는 하천연장 5.3km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 지난 21일 나주지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인 나주천의 본류와 주요지천, 하천연안의 농토 및 가옥을 홍수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나주천 상류지점은 농경지 구간으로 하폭이 협소하며 둔치가 없고 통수단면 부족과 급격한 하도경사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수제~영산강 합류점인 도시구간은 제방을 도로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옥들이 바로 인접해 있고 하상에 오폐수관로가 매설되어 수질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생태탐방로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영산강 합류지점 인근에 호수공원을 조성, 나주천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2008년 신정훈 시장과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의 지속적인 건의로 전액 국비사업으로 확정된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도심을 관통하는 나주천이 살아야 나주시가지가 활성화 될 것이다”면서 “가능한 콘크리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 등 자연친화적인 제품으로 시민들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실시설계에 반영되며 3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2월말 설계를 완료하고 3월중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