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식량·원예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개벌사업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통합보조로 전환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선택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전남도는 114억원을 투입하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47억원이 투입되는 식량작물분야의 경우 지난해까지 고품질쌀경영개선단지, 햅쌀 품질고급화단지 등 5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식량작물 경쟁력 제고 단일사업으로 통합해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통합지원에 따라 농촌인력 고령화와 일손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생산비를 줄여나갈 수 있는 자동화육묘장, 무인헬기, 광역방제기, 포트육묘이양기 등이 우선 지원된다.

원예작물분야는 7개 세부사업에서 올해부터 에너지비용 절감, 신선농산물 수출기반 확충 등 비용절감과 품질 향상, 안정적인 판로확보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이처럼 통합보조로 사업 추진방식을 바꾼 것은 기존 소규모 분산지원으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가 및 시군 주도로 창의적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14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시군, 읍면 농업기술센터 담당 등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시군에서는 이달 중으로 마을단위 농가교육을 마치고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농업도 지역별 대표작목 중심으로 생산단지의 규모화, 생산자의 조직화를 이뤄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뒤받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