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체결 전담운영

가축사육 집단화와 축산폐수 발생량 증가로 농경지와 저수지, 영산강 수역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현애원 축산폐수처리시설이 마침내 준공됐다.

지난달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노안면 유곡리 982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관리동, 설비실, 문리실 등을 갖춘 현대식 축산폐수처리시설이 완공됐다.

지난 2001년 현애원 축산폐수처리 문제를 국무총리실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이 시설은 15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처리시설인 협잡물처리기, 고액분리기 등의 주처리설비와 고급산화설비, 탈수설비, 탈취설비 등을 갖췄다.

현애원 축산폐수처리시설 공법은 환경생명공학분야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수미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공법으로 토양미생물을 배양하는 배양조에 바이오 리엑터라는 특수한 기계를 설치, 근원적으로 악취를 제거하는 친환경적이고 탁월한 수질처리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최종 방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연계해 처리하게 되며 직접 방류해도 무방할 만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영산강 오염원제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축산폐수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가동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서는 안된다”면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주변농가의 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애원 축산폐수처리시설은 지난해 8월 시설관리 정착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나주시가 운영협약을 체결,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담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