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관리공단 등 3개 기관이 연말 안에 본사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전 등 이들 3개 기관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공공기관 이전속도가 빨라져 혁신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한전과 사학연금관리공단은 28~29일, 전력거래소는 30일 께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은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부지매입 건을 통과시킨 뒤 한전 본사에서 28~29일 께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할 부지는 14만9천372㎡에 676억여 원에 이른다.

한전은 이미 부지대금 169억 원과 청사설계 50억 원, 건축 등 52억 원을 포함해 모두 271억 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전력거래소도 한전의 추진상황에 다라 부지매입 결재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는 혁신도시 내 4만4천149㎡ 규모의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며 부지매입 금액으로 49억9천여만 원을 이미 확보해 놨다.

사학연금공단은 부지매입에 대한 논의를 LH공사와 마무리하고 한전과 마찬가지로 28~29일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1만919㎡규모에 49억4천100여만 원이 소요된다.

이 같이 3개 기관이 일정대로 부지매입을 체결하면 혁신도시 부지매입 계약체결 기관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이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3개 기관의 부지매입계약이 완료되면 나머지 이전기관들의 후속 부지매입이 탄력을 받고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