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농협(조합장 박창기)이 다양한 틈새사업을 발굴해 농가실익을 높여 줘 농업인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황농협은 부녀회와 손잡고 값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절임 배추 가공사업을 펼쳤다.

여기서 남는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도 활용하고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또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미생물 액비 생산시설을 갖추고 액비를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비 절감을 돕고 있다.

올해 공급한 미생물 액비는 10ℓ들이 5,000통으로 시중가보다 80％ 싸다. 올해 시범 도입한 벼 농작물재해보험에는 300여농가가 가입하도록 유도해 이 가운데 30여 농가가 수해와 병해충 발병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혜택을 봤다.

특히 14년간 매년 3억~4억원의 적자를 지속해 온 배술 공장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해 말 폐쇄한 것이 조합경영에 '보약'이 되었으며, (주)배상면주가가 배술 공장시설을 인수하면서 배 150t을 매입해 농가실익이 늘었으며, 강력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 3·4분기 종합업적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과도 달성했다.

환원복지사업도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봉황농협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서 2억2,000만원을 책정해 환원해 줄 방침이며, 또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노인회관에 난방비를 지급했다.

박창기 조합장은 "지역농협이 농가실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필수"라며 "앞으로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출향인사들과 교류사업을 강화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