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할일이 많고 못다 한 일이 많은데 막상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니 아쉬움만 깊어가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연말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최영희 산림공원과장은 지나온 공직생활에 대해 이 같이 심경을 밝혔다.

최 과장은 “산림조성, 공원가꾸기 등 나주의 쾌적한 도심환경을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후배 공직자들의 탁월한 역량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영희 산림공원과장.

또 그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후회는 없고 남에게 지탄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편으론 잘못된 길을 걸었지 않았는가 뒤돌아보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내가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주위를 두루 살피며 상호간 화합을 이루는 공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동료와 후배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970년 지방행정 일반공채로 공직에 몸담은 최 과장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도를 걸으며 항상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지나온 시간들을 회상했다.

특히 최 과장은 산림공원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성산 산림욕장 물놀이장을 사방댐을 활용한 대대적인 개보수로 지역민들과 외지인들에게 나주의 이미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영산강 둔치에 유채꽃밭을 조성하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동섬을 보전하고 폐목재를 활용한 목교설치 등 남다른 안목과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과장은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