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참 살기 좋은 마을상’을 수상한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계층 12세대와 마을회관 1개소에 각각 백미 1포대(20kg)씩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들에게 전달한 백미는 최연자 부위원장과 강석암 위원이 자비로 제공했으며 일부는 위원들이 매달 적립한 회비로 충당해 구입했다.

▲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저소득계층 12세대와 마을회관 1개소에 백미 1포대씩을 전달했다.

이철웅 위원장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세대들은 명절이나 특정한 날에 성금을 비롯한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지만 정작 생활이 어려지만 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한 이웃들이 많다”며 “동사무소의 공정한 추천으로 백미를 전달할 세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자비로 백미를 구입한 최연자 부위원장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3년 동안의 좋은동네시민대학을 통해 동네보물과 과제를 찾고 구체적은 사업계획을 논의해 ‘고인돌공원 쉼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참 살기 좋은 마을상’을 수상해 1천만원의 상사업비를 받는 쾌거를 올리는 등 주민자치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