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니라.
마원    왈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언야       

마원이 가로되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가히 시로곰 들을지언정 입으로 가히 말하지 말지니라.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도오선자   시오적    도오악자   시오사
 
나의 선을 말하는 자는 나의 적이요, 나의 악을 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니라.

(설명) 이 두 문장은 서로 배반되는 것처럼 보인다. 앞 문장은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하여 경계하는 내용이고. 뒷 문장은 나의 악(허물)을 말하는 자는 스승이 된다고 권장하는 내용이다. 인간이란 허물없는 사람은 없다. 남의 좋은 점을 그 사람이 없을 때 칭찬하고, 나의 단점을 말한 자에게 감사히 여겨 허물을 고친다면 자신을 바르게 보존할 수 있다. 상대를 칭찬하여 사기를 진작시키고, 자신에 엄격하여 허물을 고쳐 나간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