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상 81%…최고령 45세, 최연소 26세

지난 18일 나주시가 실시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시험에 156명의 응시자가 몰려 1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대변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영산강둔치에서 치러진 체력시험에 응시자 156명 가운데 18명이 결시하고 138명이 응시했으며 모집인원의 2배수인 24명을 2차 합격자로 결정했다.

▲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시험 응시자가 30kg 마대를 들고 왕복달리기를 하고있다.

시 관계자는 “서류전형과 체력시험, 면접 등 3가지 방법으로 공개 경쟁채용 절차를 거쳐 환경미화원을 선발키로 하고 공고한 결과 12명 모집에 156명이 접수했다”고 말했다.

응시자 분포를 살펴보면 심각한 취업난을 알 수 있다. 응시자 156명 가운데 전문대졸업 이상이 53명(34%), 고졸 88명(57%)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대가 39명, 30대가 90명, 40대가 27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고령자는 45세, 최연소자는 26세로 젊은층의 취업이 심각한 수준임을 증명했다.

영산강둔치에서 치러진 체력시험은 30kg짜리 마대들고 30m 왕복달리기를 비롯해 윗몸 일으키기, 40kg짜리 모래마대 오래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모집인원의 2배수인 24명을 2차 합격자로 결정했으며 다음달 2일 면접시험을 거쳐 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면접의 공정성을 위해 면접관은 지역연고가 없는 중립적인 인사로 시험 전날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시는 서류심사에서 나주사랑시책 일환으로 나주 거주자를 우대하고 가족부양 및 다자녀 가정에 가점을 반영, 체력위주의 선발방법을 지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