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본선에 진출한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장애인과 저소득세대 등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10세대에 각각 백미 1포대(20kg)씩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장애인과 저소득세대 등 10세대에 백미 1포대씩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들에게 전달한 백미 가운데 120kg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한석 위원이 직접 재배했으며 80kg은 위원들이 매달 적립한 회비로 충당했다.

이철웅 위원장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저소득층들은 명절이나 특정한 날에 성금을 비롯한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지만 정작 생활이 어렵지만 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한 이웃들이 많다”며 “동사무소의 공정한 추천으로 백미를 전달할 세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며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 여름 수해와 싸우며 직접 재배한 백미를 선뜻 내놓은 윤한석 위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다”면서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자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3년 동안의 좋은동네시민대학을 통해 동네 보물과 과제를 찾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동네를 직접 디자인하기 위한 마을리더 워크숍 암석 등을 통해 ‘고인돌공원 쉼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전남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리는 등 주민자치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