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유통 시스템 구축 신선도 최적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계란을 공급하고 양계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녹색계란(주)이 오는 22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다.

녹색계란(주)은 계란의 근본적인 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모화·기업화를 추진하고 수급조절능력 향상과 고품질 계란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계란 가격은 대부분 중간유통상인들에 의해 결정되며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결국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나주시양계협회를 중심으로 영농조합법인보다 투명한 경영과 소비자의 신뢰를 받기 위해 운곡동 식품산업단지 내에 주식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녹색계란(주)은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12억4천만 원의 자본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나주 사육농가가 주축을 이루며 자본금의 50%인 6억3천만 원을 출자했다.

주요시설로는 계란 집하와 선별시설, 가공공장이 들어서며 유통과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완도 전복과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를 견학했다.

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판매시장의 교섭력을 높이고 대형마트 입점, 대형식당 공급과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세척계란 납품을 의무화하고 유통기한을 1일 납품체계로 준수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생산농가부터 납품까지 냉장유통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운곡동 식품산업단지 내에 설립될 녹색계란(주)은 9,917㎡부지에 3,600㎡규모의 공장을 건립하며 1일 100만개의 계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