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공원 쉼터조성…마을보물 발굴 보존가치 높여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전남지역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고인돌공원 쉼터 조성’은 3년 동안의 좋은동네시민대학을 통해 동네 보물과 과제를 찾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동네를 직접 디자인하기 위한 마을리더 워크숍 참석 등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 영산동 고인돌공원 전경.

이 사업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보물로서 문화적 가치와 보존가치가 필요한 부덕동 부춘마을의 고인돌공원을 쉼터로 가꾸기로 사전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이어 사업 확정 후 마을주민과 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주민자치대학 교육을 실시했으며 선진지견학과 디자인 확정, 고인돌에 관한 설화 등 자료준비에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

공원에는 고인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원두막과 잔디블럭을 설치해 편안함과 자연미를 살린 쉼터로 조성하고 안내판을 설치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고인돌공원이 쉼터로 조성되면서 무미건조한 공원이 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정감 있는 마을쉼터로 탈바꿈됐으며 주민모두가 마을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모아지는 구심점이 됐다.

특히 주민 스스로가 지역보물을 발굴해 가꾸어 나가면서 후손에게 남겨줄 자연을 지키고 지역주민으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주민들은 쉼터조성이 완료되자 사후관리반 6개조를 편성해 고인돌 이야기 알리기와 잡초제거 및 주변정화활동, 아이디어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웅 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주민이 스스로 참여해 이뤄낸 쾌거다”며 “진정한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