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와 양해각서체결 예정 판로개척 청신호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시험가동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오는 10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농민들은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동 청과물종합처리장 일원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유통센터는 선별작업장과 저온창고, 신선편의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10,722㎡ 규모의 2층 건물로 완공됐다.

지난 7월부터 선별기 준공검사를 위해 시험가동을 시작한 유통센터는 위탁운영자 사용승인 의회심의를 거쳐 본격 가동을 앞두고 문제점등을 꼼꼼히 점검해왔다.

유통센터는 13개 지역농협과 나주배원협이 공동출자한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며 기획전략팀과 운영팀으로 나뉘어 농가조직화, 특성화교육, 과실브랜드사업, FTA사업, 세무와 회계, 상품개발 등을 주요업무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올 추석에는 나주배의 대표 품종인 ‘신고’를 중심으로 선별 출하할 예정이며 비수기와 내년 설 출하목표량 달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를 비롯해 토마토와 멜론 선별기를 갖추고 있으며 신선편이를 위한 시설장비인 구근류와 근채류, 과일, 양파 등의 세척대와 작업대 각 1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공소포장 및 박스포장 설비와 냉각수 제조 및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운반차량과 지게차, 바닥 청소차 등 유통장비를 비롯해 각종 편의장비를 골고루 확보했다.

더불어 올 사업으로 학교급식 및 신선편이 사업을 연계할 계획으로 관내 친환경학교급식 식자재 계약재배 품목과 농가를 확대하고 신선편이 품목의 학교급식 시범납품 및 대량급식소 등 신규거래처를 확보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통센터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E-마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 추석부터 나주배 특품을 납품할 계획이며 향후 멜론과 한라봉 등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품배 10만여 상자가 E-마트에 납품되면 올 추석 과일가격이 하락될 전망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과수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