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학원 김형중 대표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던 교육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커졌다. 지난 26일 청솔학원 김형중 대표이사는 2012년 개교를 목표로 나주에 자율형사립고인 가칭 ‘청솔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

김 대표는 “사교육으로 돈을 벌었고 이제는 돈이 없어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형중 대표

이미 학교설립 추진팀을 꾸려 현장실사를 마쳤고 나주시와의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 추석 전후로 나주시와 자율형사립고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설립할 자율형사립고는 가칭 ‘청솔고등학교’로 학급당 35명씩 한 학년에 8학급, 28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토지비용과 학교건물, 기숙사동 등 400억 원 정도 소요된다.

김 대표는 “나주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교육문제 때문이다”면서 “초등학교 졸업 이전 50%에 가까운 학생들이 광주 등지로 이사를 가고 중학교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도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낙후된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그는 가칭 ‘청솔고등학교’를 최고의 명문고로 만들어갈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가칭 ‘청솔고등학교’는 명강의와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컨설팅, 입시컨설팅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청솔학원이 구축한 시스템을 지역학생들에게 맞게 변형시켜 최적의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입시정보나 학생관리 시스템을 다른 고교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는 명문고가 됐을 경우 지역 학생들이 성적에 밀려들어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나주시와 지역할당제에 관해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적어도 20%는 인근 지역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시와 논의하게 된다.

김 대표는 “학생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이 시간에 향교방문과 나주문화 익히기 수업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생각이다”며 “나주교육진흥재단과 이미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빛가람 혁신도시에 설립될 가칭 ‘청솔고등학교’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 학부모들에게 교육문제 해결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며 나주시와 양해각서 체결 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환경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자율형사립고로 탄생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