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岳聖帝垂訓에 曰 一日行善이라도 福雖未至나 禍自遠矣요
동악선제수훈   왈 일일행선         복수미지       화자원의

一日行惡이라도 禍雖未至나 福自遠矣니라.
일일행악           화수미지    복자윈의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하여 不見其長이라도 日有所增하고
행선지인    여춘원지초       불견기장            일유소증

行惡之人은 如磨刀之石하여 不見其損이라도 日有所虧니라.
행악지인    여마도지석       불견기손           일유소휴

동악성제 수훈에 가로되 일일에 선을 행하더라도 복은 비록 이르지 않으나 화는 스스로 멀어지고 일일에 악한 일을 행하더라도 화는 비록 이르지 않으나 복은 스스로 멀어지니라. 선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람을 보지 못하더라도 날로 더하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돌(숫돌)과 같아서 그 덞을 보지 못하더라도 날로 이지러지는 바가 있느니라.

(설명)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선을 향한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악 또한 같다. 그러나 그에 이르는 결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화복은 선악을 하는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복을 받는 것은 선의 결과로 경사를 맞는 것이요, 화를 받는 것은 악의 결과로 재앙을 맞는 것이다. 모든 이치가 여기에 벗어나지 않을 진데 선악의 경계를 소홀히 여길 것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