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지난 20일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주민들의 참여로 새롭게 탈바꿈한 ‘부덕동 고인돌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고인돌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4월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호토론과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의 보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와 부춘마을 주민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화순 고인돌공원과 순천 고인돌고원을 방문하는 등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일 새롭게 탈바꿈한 ‘부덕동 고인돌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자치대학을 통해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배움터’를 열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주민자치대학에서 전남대 조경학과 김미향 박사로부터 ‘공공디자인 실천사업의 방향 찾기’라는 강의와 강보선 큐레이터의 3D를 이용한 상상디자인 프로젝트 강의를 병행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부춘마을 주민들은 농촌경관은 걸음걸이, 시선 등을 기준으로 사람에 알맞은 친근한 디자인과 생물과의 공존, 다양성을 증대하는 계획이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 농촌다움과 우리 마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정감 있는 풍경과 물, 흙, 식물이 주제가 되도록 하며 사계절 변화 있는 경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업취지를 최대한 살려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부춘마을 고인돌공원 쉼터조성은 국도와 인접해 있으면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고인돌공원을 주민 스스로가 디자인하고 바꿔나가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사업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부춘마을 윤한석 통장은 “바쁜 영농철에도 농사일을 뒤로하고 모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역화합과 주민자치의 시작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웅 위원장은 “부춘마을 고인돌공원은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전략 일환으로 시작했다”면서 “자치역량 강화와 주민참여 확대 등을 중점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춘마을 고인돌공원에는 나주시청 김미경 큐레이터가 작성한 고인돌에 대한 전설을 기록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