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금성산 생태물놀이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하수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금성산 생태물놀이장은 삼림욕장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기슭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이용해 조성한 천연수영장으로 4억여 원을 투입해 새로운 모습으로 지난달 31일 개장했다.

생태물놀이장은 수 백 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 놀이기구와 목교, 샤워장,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의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시내에서 불과 2km 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숲과 야생녹차밭, 잘 정비된 단풍나무 오솔길 등으로 쾌적한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생태물놀이장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이용시간은 오후 4시로 한정되어 있다. 다음날 사용할 계곡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지하수개발을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매년 실패를 거듭해왔다.

금성산 생태물놀이장이 시민들의 여름휴양시설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계곡물을 이용하는 한계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하수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금성산 계곡은 다른 지역의 산에 비해 계곡물이 부족하다. 특히 여름철 가뭄이 지속되면 물놀이장에 사용할 물을 확보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지하수개발과 관로매설 등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5억여 원의 예산을 필요로 한다. 일반 관정이 아닌 방사형지하수로 개발해 많은 수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생태물놀이장은 사방댐을 활용해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설치, 입소문을 타고 어느 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금성산 생태물놀이장을 생태숲 조성과 더불어 나주를 대표하는 휴양시설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지하수를 개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