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서 휴가나온 해병 목매 숨져
직장에서 퇴출 돼 음독자살
나주천 난간에서 굴러 나주천에서 익사

지난달 28일 오전 9시 18분께 경현동 금성산 팔각정에서 해병대 소속 K(19) 일병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변에서 청소하던 공익요원이 발견했다.

K일병은 휴가를 나와 29일 복귀할 예정이었으며 가족에게 "군 생활이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K일병의 무릎과 정강이 부근에는 가벼운 멍이 발견됐으며 가족들은 "가혹행위로 K일병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부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헌병대는 K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무단 결근을 이유로 퇴사 통보 받은 30대 회사원이 청산염이 든 생수를 마시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 공장 상담실에서 이 회사 직원 A씨(37)가 청산염 성분이 들어있는 생수를 마시고 옆의 사장실로 들어가 쓰러지자 사장 B씨(47)가 119에 신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회사측으로부터 무단결근 등의 이유로 퇴사를 통보 받은 A씨는 노동청에 구제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주차장에 있던 A씨의 차량에서는 "죽고 싶다. 인생의 낙오자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청산염이 발견됐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C모씨(93.여) 노인이 나주천 상류 도로 난간에서 굴러 나주천 떨어져 익사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께 경현동 나주천에서 C모씨(93.여)가 물에 빠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씨가 나주천에서 실족사한 것이 아닌가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