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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수출금지농약 행정에서 장려(?)면사무소 복지회관 대여, 전직 공무원 고독성농약 강연
신광재 기자  |  sj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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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승인 2009.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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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농약 남지 않더라도 수출금지, 친환경농가 박탈

고독성 수출금지농약을 사용해 배 병충해를 박멸해야 한다는 교육이 면지역 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어 수출농가와 친환경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봉황, 노안, 왕곡 면사무소에서 복지회관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이곳에서 전직공무원인 박씨가 수출금지농약으로 지정된 농약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

이처럼 박씨가 배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배 흑성병과 이, 깍지, 나방을 퇴치하는데 수출금지농약을 사용해도 된다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출금지농약 억제에 앞장서야 할 나주시는 복지회관을 빌려주면서까지 수출금지농약 사용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전직 공무원 박모씨(60, 금천면)는 면지역을 중심으로 복지회관에서 배 병충해방제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개인당 1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수출금지농약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씨는 흑성병과 나방 퇴치에 수도작에 사용하는 고독성 농약인 ‘스미치온 수화제’를, 깍지가 심한 농장에는 ‘더스반입제’를, 7월부터는 베노밀과 바이코 등 수출금지농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벼농사에 사용되고 있는 스미치온 수화제는 고독성 농약으로 흑성병과 나방 퇴치에 큰 효과는 있지만 배 수출농가와 친환경농가에서 사용할 경우 수출이 금지되고, 친환경농가 인증 또한 취소된다.

더스반입제와 베노밀, 바이코 등의 농약도 수출금지농약으로 박씨의 말을 듣고 사용했다가는 큰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그러나 나주시는 오히려 면 복지회관을 빌려주면서까지 전직 공무원 박씨의 교육을 장려하고 있어 나주배 명성과 수출에 타격을 주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봉황면 복지회관에서 교육을 받았던 수출농가 이모씨(42)는 “공무원 출신이라는 신뢰감 때문에  처음에는 박씨의 말처럼 흑성병 퇴치에 좋은 스미치온을 사용하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수도작에 사용하는 고독성 농약을 배 과수에 사용한다는 게 꺼림직 해 나주시에 문의를 했더니 수출금지농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칫 잘못하면 친환경농가와 수출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교육인데, 오히려 면사무소에서 복지회관을 빌려주고 홍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주시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출금지농약 사용을 장려한 박씨는 “나방과 이, 깍지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3번의 농약을 해야 하는데, 스미치온과 같은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면 단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약효 때문에 추천하게 됐다”며 “그런데 원협에서 잔류농약과 관련 없이 스미치온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출할 수 없다는 통보를 늦게 알았다”고 변명했다.

배 원협 관계자는 “수출 과수농가와 친환경과수농가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박씨의 말만 믿고 고독성 농약을 사용했다가는 수출이 금지되고 친환경농가에서 탈락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해 했다.

한편 복지회관을 대여해 줬던 면사무소 관계자는 “박씨의 교육이 배 과수농가에 도움이 될 줄 알고 대여를 허락했는데, 수출금지농약을 사용하라고 조장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배 과수농가 교육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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