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면 일대 배 과수 농가들은 올해도 까치와의 '전쟁'에 배 농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배 과수 농가들은 이른봄부터 가지 절지와 가지 묶기 그리고 퇴비 뿌리기 등으로 배 농사에 대비하고 있지만 까치들의 '횡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농가들이 절지 해 놓은 가지를 주어다 둥지를 짓는 까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까치들은 농가들이 절지 해 놓은 가지를 주어다 배나무 위에 둥지를 짓는 등 배 수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둥지를 털어 내고 있지만 바쁜 일손에 까치들의 둥지 치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문평면은 산이 밀집되어 있는 관계로 다른 지역보다 까치가 많아, 올해도 까치와의 '전쟁'을 얼마나 치러야 할지 과수 농가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과수농 김모씨는 "까치들이 새끼를 낳지 못하게 둥지를 털어 내는 데 한편으로 가슴이 아프지만 보다 많은 배 수확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까치를 퇴치하는 무슨 묘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평면 임연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