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당선자 당선증 교부식에 일부 의원들이 지각과 결석을 해 과연 이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시청 회의실에서 나주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당선증 교부식을 개최, 신정훈 나주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김상봉, 이기병 도의원 당선자, 김덕수, 김세곤 시의원 당선자 등 강인규 시의원 당선자 한 명을 제외한 16명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당선증 교부식에는 제2선거구 도의원 당선자 김상봉 의원과 ‘다’선거구 시의원 당선자 김철수, 김판근 의원이 교부식에 늦게 참석해 한 표를 부탁할 때의 초심이 너무 일찍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특히 ‘라’선거구 시의원 강인규 당선자는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아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당선증 교부식부터 시간을 지키지 않은 의원들의 모습에 시민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교부식에 참석한 시민 이모씨는 “다른 것도 아닌 시민들의 선택을 법에서 확인해 주는 당선증 교부식 시간마저도 엄수하지 못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면서 “첫 출발부터 이러니 앞으로 시민의 손과 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