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책대결보다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비방과 흑색선전이 판을 쳤던 선거였지만 승자와 패자는 가려진 채 선거는 끝을 맺었다.

‘축제라기보다는 난리였던, 축제라기보다는 저주의 굿판’으로 표현될 정도로 날 선 비판과 네거티브의 연속이었기에 편을 달리한 사람들의 깊은 감정의 골이 지역사회의 분열로 이어질까 두렵다.

하지만 지역의 일꾼을 뽑는 시민의 선택은 끝이 났고,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한 화합과 단결의 미덕이 필요한 때이다.

이제 반목과 갈등은 접고, 당선자는 낙선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흐트러지고 분열된 민심을 수습해 지역사회의 안정도 되찾아야 한다.

후보자마다 소속과 정책은 달랐지만 모든 후보자들의 공통목표는 ‘지역발전’이었다.

지역발전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당선자나 낙선자나 이번 선거를 화합과 단결의 계기로 삼아 지역발전의 구심점으로 활용해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혁신도시 유치로 나주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만큼 당선자와 낙선자라는 이름표는 버리고 모두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어느 후보의 공약인지를 떠나서 지역발전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이라면 안고 가는 것이 이해와 포용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도 포용하고 같이 갈 수 있는 미덕의 발휘도 지역사회의 자치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선거로 생겼던 서로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화합과 단결로 민선 4기를 준비하는 하나된 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