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01년 국내야구역사 한 획 그어

나주대학(학장 장 기)이 국내 최초로 대학여자야구단을 창단하고 우리나라 야구역사에 한 획을 긋고 여자야구발전에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나주대학여자야구단 창단

지난 25일 나주대학 소강당에서 장 기 학장 등 대학관계자들과 박형규 재광나주향우회장, 김영용 대한여자야구협회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단 창단식이 열렸다.

장 기 학장은 창단사를 통해 "2004년 여자야구월드시리즈 참가를 계기로 여자사회인야구가 활성화 됐으며 우리대학에서도 여자야구단을 창단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는 물론 대한여자야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강조했다.

김영용 대한여자야구협회 초대회장은 "야구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0년이 지나 비로서 여자야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졌다"면서 "나주대학 여자야구단이 사회인야구는 물론 대학에서도 여자야구단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나주대학 여자야구단은 지난해 10월 대한여자야구협회와 창단에 관한 협의를 거쳐 11월 13명의 선수를 선발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동계훈련을 소화해냈다.

또한, 여자야구월드시리즈 참가 팀인 서울의 '비밀리에 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통한 실전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인야구팀들과도 정기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참아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 열린 '2006 춘계여자야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량을 과시했으며 여자실업팀 창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여자야구협회 경기이로 재직하고 있는 이경훈 감독을 필두로 일본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시리즈에 참가한 이유영(주장) 선수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13명의 선수들은 전국 최강의 여자야구단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경훈 감독은 "야구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대한야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선수들이 야구에 전념하며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면서 "우리대학의 여자야구단 창단을 계기로 야구동호인의 저변확대는 물론 여자야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