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에 대한 특혜 주장은 너무나 부당…억울함 벗은 것 다행
객관적인 인사정책과 공무원조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신정훈 시장은 “시의회까지 동의를 얻어 12억원을 들여 80% 이상 진척된 사업을 무조건 철거하라는 주장은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심 없이 추진했는데, 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 운운하는 주장은 너무나 부당했기에 그 억울함을 벗은 것에 다행으로 생각 한다”는 말로 공산화훼단지 사건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솔직함 심정을 피력했다.

그는 30여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에 휘말린 이유에 대해 “극히 극소수의 인사들이 고소와 고발을 일삼고 있는데 그 정확한 이유는 그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대부분의 고소,고발이 무혐의로 밝혀진 만큼 이제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행위는 자제해야한다”고 목청을 높혔다.

▲ 나주투데이는 창간 7주년을 기념하여 신정훈 나주시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마련, 신시장의 시정 운영 방향을 들어보았다. 이철웅편집국장과의 인터뷰.

신 시장은 삼한지테마파크가 나주영상세트장으로 탈바꿈 한 것과 관련해 “위탁운영의 주체를 나주관광개발이 맡으면서 ‘제2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주관광개발의 대표상품인 골프장, 중흥골드스파&리조트와 나주시 대표상품인 천연염색문화관, 목문화관, 반남 고분군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및 여행상품을 개발해 나주영상세트장을 ‘관광1번지’로 부상 시키겠다”고 했다.  〈인터뷰 전문 4, 5면〉

그는 “토지보상은 97%이며 나머지는 연말이면 모든 보상이 완료될 것이며, 현재 1-1공구에 대한 토목공사가 1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10월이 되면 전 구간에 대한 토목공사 발주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혁신도시에 대한 토지공급계획도 10월말 경에 토지공급 승인이 이뤄지고, 11월 초에는 일반수요자에게 분양될 예정”이라며 혁신도시 추진상황을 밝혔다.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구도심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읍성권 문화유적의 보존과 복원,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관아의 거리나 근대의 거리 등 역사문화특성화 거리를 조성하거나 보행 친화적 거리를 조성 하겠다”면서 “구도심이 갖고 있는 잠재적 가치회복과 함께 혁신도시와 연계한 균형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정훈 시장은 “전남과학고의 혁신도시내 이전과 함께 한전 측에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국토부에서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에 혁신도시 내에 자율형 사립고 등 특목고 우선 설립조항을 신설해 법적 제도적 뒷받침은 이뤄졌다”며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시장은 확실한 인사원칙과 철학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성실하게 노력하는 직원들을 우대 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특정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근무평점과 관계없이 승진하는 일은 이제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잘하는 공직자에게는 그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줘 인사에 과감히 반영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고 해 공무원 조직에 대한 활성화와 쇄신을 다짐했다.

또한 공무원 조직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멀리 내다보고 큰일을 해야 하는 시기에 일부 소수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지역사회의 갈등과 대립에 대한 그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행정적인 업무처리를 꼼꼼히 처리해서 고소,고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행정적인 책임도 느끼고 있음을 내비쳤다.

신 시장은 최인기 국회의원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서로가 서로의 자리를 인정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 아니겠느냐”는 의미심장한 말로 답을 대신했다.

특히 신정훈 시장은 “시장과 정서적으로 가깝다는 특정단체를 ‘궐밖정승’이라고 칭한다면 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단 시장 측근이라 칭해지는 이들의 비난받을 몇몇 행태를 두고 ‘궐밖정승’ 운운한다면 더 이상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궐밖정승‘으로 회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